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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날개' - 주인공의 삶,변화의 순간,교훈

by momoney 2025. 2. 21.

 

 

날개그림자

이상의 소설 날개는 인간의 내면과 자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주인공이 타인의 그림자로 살아가다가 점차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지 않는다’는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도 깊은 의미를 가지며,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대한 통찰을 알아봅시다.

날개 속 주인공의 삶

날개는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남성 화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살고 있지만, 그녀가 자신을 방 안에 가둬두고 생활비를 제공하는 이상한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는 스스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으며, 마치 존재감 없는 그림자처럼 살아갑니다.

주인공은 아내의 경제적 지원에 의존하면서도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지 못하고, 현실을 회피하려 합니다. 그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거나 창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뿐,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삶의 주체가 아닌, 타인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남아 있으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가족, 사회, 직장 등의 기대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곤 합니다. 누군가의 보호 아래 편안하게 머물며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순간적으로는 안락할 수 있지만, 결국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변화의 순간 – 자아를 찾기 위한 첫걸음

작품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무기력한 삶을 살던 자신을 돌아보며, 변화를 결심하게 됩니다. 특히 호텔에서 경험하는 ‘자각의 순간’은 그가 더 이상 수동적인 존재로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찾으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그는 호텔 방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이며, 무의식적으로라도 자아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이후 주인공은 호텔에서 탈출하며, 마치 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듯 자신의 삶을 향해 걸어 나갑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공간적 이동이 아니라, 정신적 해방을 의미합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타인의 보호 아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는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즉,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변화가 곧바로 성공적인 자아실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날개의 결말은 열린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그의 탈출이 완전한 자유로 이어졌는지, 혹은 또 다른 방황의 시작인지 독자들에게 고민할 여지를 남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현대인에게 주는 교훈

날개는 단순한 한 남성의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 기대, 부모의 기대, 직장의 요구 속에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타인의 그림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었듯이, 우리도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길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길입니다.

또한, 날개는 ‘자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인공이 호텔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듯이,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나의 진정한 모습인지, 혹시 타인의 기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기대에 따라 원하는 직업이 아닌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거나,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이 과연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까요? *날개*의 주인공처럼, 우리는 언젠가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 현실을 돌파해야 할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총평 :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지 않으려면

《고전이 대했다》에서 날개의 한 문장인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저 글이 말하는 건 무슨 뜻일이 있을까? 매 소단원마다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는 글 들이 나를 반겨준다.

살면서 이렇게 싫지 않은 숙제를 해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제는 익숙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는 천재로 태어나 자라면서 천제성을 잃어버린다는데 왜 잃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를 키워주는 부모님 우리를 가르쳐 주는 학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사회가 우리를 틀에 똑같이 찍어내는 

붕어빵처럼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붕어빵이라도 안에 든 내용물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스스로가 조금은 잃어버린 천재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천재성을 다시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면 고전을 통해서 선배님들이 남긴 교훈과 철학을 통해서

진리를 찾는 여정으로 가다 보면 잃었던 것을 찾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