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교수는 문명을 ‘세 개의 층’으로 바라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속한 사회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그는 문명의 발전이 단순한 경제 성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제도와 인간의 가치관까지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빠른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정신적 가치와 철학적 사고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이 글에서는 최진석 교수의 문명론을 바탕으로 현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최진석의 문명론
최진석 교수는 문명이 단순한 경제적 성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세 개의 층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한다고 설명합니다.
첫 번째 층은 문명의 가장 표면적인 부분으로, 경제, 산업, 과학기술이 포함됩니다.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전기차, 반도체 산업 등은 물질적 층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한민국은 이 층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었으며, 빠른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을 경험했습니다.
두 번째 층은 법률, 정치, 교육, 복지 등의 사회적 제도로 구성됩니다. 이는 물질적 층을 기반으로 형성되며,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성장했지만, 여전히 공정성 논란, 교육 제도의 문제 등 제도적 층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가장 깊은 층은 인간의 철학과 가치관, 문화, 예술, 종교가 포함된 정신적 층입니다. 이 층은 문명의 방향성을 결정하며, 궁극적으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 층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경쟁과 성과 위주의 사회에서 철학적 사고와 가치관 정립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문명, 지금 필요한 변화
현재 대한민국은 물질적 층에서는 강력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제도적 층과 정신적 층에서는 불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 한국 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물질적 성장보다는 가치 중시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왜 성장해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정신적 만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삶을 더 자유롭게 만들 제도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경쟁과 효율성을 강조하며, 개인에게 많은 규제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교육 시스템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보다 정답을 찾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으며, 노동 환경 역시 유연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제도를 변화시켜 개인이 더 자유롭게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의 삶을 더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서 철학적 사고와 문화의 중요합니다.
최진석 교수는 우리가 철학적 사고를 키우고, 사회적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철학과 인문학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으며, 실용적인 기술과 경제적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는 정신적 가치와 문화적 성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문명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나은 문명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문명을 형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중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교육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경쟁과 암기 위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는 비판적 사고, 창의성, 철학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한국 사회는 여전히 장시간 노동과 높은 경쟁을 요구하는 문화가 강합니다. 하지만 최진석 교수는 진정한 문명 발전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노동의 목적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찾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사회의 철학적 사고가 중요합니다.
경제와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이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을 잊어버린다면 문명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신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합니다.
총평 :
《고전이 답했다》에서 추천해 주는 고전 중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는 아마 최근에 나온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왜 고전으로 선택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경제 관련 책인가 했지만 이 책은 삶에 대한 이야기 하고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물건 - 제도 - 철학 나는 이중에 어느 층에 있을까 생각해 보면 나는 1층 물건에 가 있었는 현실을 발견했습니다
책 읽기 전에는 그래도 나는 철학에 관심이 있고 철학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니 당연히 철학에 가깝게 있지 않을까 했는데
책을 읽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삶속에 어떤 철학을 심고 행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고
지금 내가 처해있는 물건의 부족함으로 인해 내 머릿속은 어떻게 부족한 물건을 채워서 나아가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부족한 물건을 더 빠르고 바르게 채우기 위해서는 철학이 확립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신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최진석 교수의 문명론은 대한민국 사회가 단순한 경제 발전을 넘어, 더 균형 잡힌 문명으로 나아가야 함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물질적 발전뿐만 아니라, 제도적 변화와 정신적 가치의 회복이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