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위대한 인물들의 삶을 기록한 역사적 문헌이다. 그중에서도 스파르타인은 강인한 군사 문화와 절제된 생활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강인함 속에서도 스파르타인들은 ‘편안한 삶’을 누렸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어떻게 철저한 규율과 극한의 훈련 속에서도 그들은 삶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이 글에서는 영웅전 속 스파르타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
단순함에서 오는 평온: 사치 없는 삶
스파르타 사회는 물질적 풍요를 배제하고 단순한 삶을 추구했다.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전에서 리쿠르고스(스파르타의 전설적인 입법자)가 사치를 금지하고 금속 화폐를 도입한 개혁을 강조한다. 이는 부의 불균형을 막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스파르타인들에게는 불필요한 재산이나 사치품이 없었기 때문에 경쟁이나 시기의 대상이 될 것도 없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가 물질적 비교와 경제적 불안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파르타식 단순한 생활이 그들에게 심리적 평온을 가져다줬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날에도 미니멀리즘이나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스파르타인들이 가졌던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사는 삶’이 현대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동체 중심의 생활: 불안 없는 사회 구조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전에서 스파르타 사회의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스파르타에서는 개인보다 공동체가 우선시 되었으며,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군사 훈련을 받고 함께 생활했다. 이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이나 계층 간 갈등이 최소화되었으며, 스파르타인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 속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또한, 스파르타의 교육 제도인 ‘아고게(Agoge)’는 어릴 때부터 공동체 속에서 협력하는 법을 가르쳤다. 개인의 성공보다는 공동체의 번영이 중요하게 여겨졌고, 이는 개인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공동체 중심의 가치관은 현대에도 중요하다. 직장, 학교, 가정에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 안정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스파르타식 공동체 정신은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강한 규율과 명확한 역할
스파르타 사회는 개인의 역할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 모든 남성 시민은 병사가 되어 국가를 위해 싸워야 했고, 여성들은 가정과 공동체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시스템은 개개인이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전에서 스파르타인들이 단순한 선택지 속에서 흔들림 없이 살아갔다고 기록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직업 선택, 소비 습관, 인간관계 등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우리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그러나 스파르타인들은 명확한 역할과 규율 속에서 불필요한 고민을 덜 수 있었고, 이는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졌다.
오늘날,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삶의 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스파르타식 사고방식처럼 단순한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정신적 평온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총평 : 스파르타식 삶을 적용하면
《고전이 답했다》에서 풀루타르코스 영웅전의 한 문장을 소개한다. 스파르타인들의 삶이 편안했던 것은 바라는 바가 소박했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다. 지금 시대에 소박하게 산다는 건 적게 벌고 적게 쓰라는 건가?
무슨 말일까 생각했다. 고전이 답했다 책에는 바라는 바가 소박하다는 말은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자신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을 말하는 거였다. 사실 내가 바라는 바가 이거다. 작으면 작은 데로 크면 나중을 위해 아껴가면서 사는 삶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그렇지 않을거다 그럼 대기업 재벌 회장님들은 무조건 다 행복하게만 사는 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다 알 거다.그렇다고 그분들이 불행하다 이건 아니지만 돈이 행복을 전부 책임져 주는 게 아니라는 거다. 행복을 위해서 돈이 필요할 뿐이다.
작으면 작은데로 행복하려면 일단 사치를 피하고 필요한 것만 사는 삶을 살아가는 삶을 연습해 볼 필요가 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서 묘사된 스파르타인들은 강인한 군사 문화 속에서도 불안 없이 삶을 살아갔다. 이는 사치를 배제한 단순한 생활, 강한 공동체 의식, 그리고 명확한 역할 분담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나오는 스파르타인들처럼 많은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사치가 없는 삶부터 시작해 보자. 많이 가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스파르타인들처럼 군사적인 삶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실천했던 단순한 삶, 공동체 중심의 가치관,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는 사고방식은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영웅전 속 스파르타인들이 보여준 삶의 방식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